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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영화

[ 세븐 데이즈 ] 납치된 딸과 살인마를 맞바꿔라 / 납치범죄 반전스릴러 한국영화 줄거리 리뷰

by 달토끼·ω· 2020.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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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데이즈

 

한국 | 범죄, 스릴러 | 2007.11.14 개봉 | 청소년 관람불가 | 125분

감독  원신연

출연  김윤진, 김미숙, 박희순, 이로건

 


 

 

줄거리 | 승률 100퍼센트, 실력 있는 변호사 '지연'. 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하나뿐인 딸 '은영'에게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해주지 못한다. 어느 날 은영의 초등학교에서 운동회가 열리자 지연은 모처럼 엄마 노릇을 제대로 해줄 생각으로 운동회를 참가하게 된다. 딸에게 꼭 이겨주겠다고 약속하고 온 힘을 다해 달린 끝에 당당히 1등을 거머쥐고 돌아오는 지연, 기쁜 마음으로 딸을 찾아 둘러보지만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그 자리에 서 있던 은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모두가 돌아가고 텅 빈 운동장, 은영이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연은 유괴범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게 된다.

 

"내가 왜 변호사 딸을 유괴했을까요?"

 

유괴범은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기다리는 사형수 '정철진'을 변호하라고 협박한다. 정철진을 변호하여 무죄판결을 받아내고 그가 석방되면 지연의 딸 은영도 무사히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지연이 변호를 맡게 된 피고인 정철진은 전과 5범에 살인혐의까지 있는 악질 범죄자로, 여대생 '장혜진'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미 사형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그러던 중 또다시 유괴범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은영이 아프다는 말에 지연은 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사정하지만, 유괴한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갈 수는 없으니 최대한 빨리 정철진을 무죄로 만들어 석방시키라고 말한다.

 

 

 

정철진이 범인일 가능성은 매우 높았지만 혹시나 하는 실낱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다시 한번 철저히 사건을 조사하는 지연. 친구인 형사 성열과 함께 피해자(장혜진)의 어머니인 한숙희 교수를 찾아간다. 하지만 장혜진을 죽인 살인자 정철진을 무죄로 만들어주기 위해 변호하는 입장이라는 사실을 말할 수는 없었기에 또 다른 피해자의 언니라고 한숙희를 속이며 그녀에게 다가가 정보를 캐내려 한다.

 

지연은 피해자 유가족들의 입장을 듣고 글을 쓰고 싶다는 핑계로 살아생전 장혜진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거짓 인터뷰를 하던 중 한숙희는 정철진의 변호사가 바뀌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정철진이 무죄로 풀려나게 될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다. 사건을 점점 수사해 나갈수록 정철진이 범인이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성열과는 다르게 무조건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는 지연. 지연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는 성열은 그런 지연의 억지스러운 주장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죽은 장혜진의 주변에 약쟁이 무리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끈질기게 추격한 끝에 한 약쟁이로부터 장혜진이 어떤 남자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다. 약쟁이는 그 남자에 대해 알고 싶다면 장혜진의 컴퓨터를 뒤져보라고 말한다.

 

 

 

또다시 유괴범으로 전화가 걸려오고, 은영이의 상태가 심상치 않음을 전해 듣는다. 지연의 행동을 이해할 수가 없어 몰래 미행하던 성열은 그제서야 은영이 유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연은 혜진과 관계가 있었다는 어떤 남자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한숙희 교수를 찾아가 혜진의 컴퓨터를 한번 살펴보고 싶다고 말한다. 컴퓨터를 뒤지며 혜진과 어떤 남자가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발견하는데, 한숙희는 지연이 작가가 아니라 변호사라는 것도 정철진의 새로운 변호사라는 것도 이미 다 알고 있다고 말하며 화를 낸다. 지연은 혜진의 컴퓨터에 저장되어있던 사진 속 그 남자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남자의 이름은 강지원, 그는 마약중독자로 병원에 입원되어 있는 상태였다.

 

 

강지원의 뒤를 조사하고 다니던 중, 어느 날 낯익은 사람들이 지연의 집을 침입한다. 국회의원 강상만은 강지원이 자신의 아들이며, 지원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강상만으로부터 그날 밤 사건의 전말에 대해 듣게 된다. 강지원이 약에 취한 채 웬 차를 몰고 돌아왔고 차 안에는 여자 시체가 들어있었지만, 아들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지연이 애써 모은 증거들을 태워버리는데...

 

정철진과 강지원,

과연 장혜진을 살해한 진짜 범인은 누구이며, 은영을 납치한 유괴범의 정체는 누구일까?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만
증거는 진실만을 말합니다.




후기 | 잘 만들어진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 <세븐 데이즈>는 개봉 당시에는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야 입소문이 퍼진 숨은 명작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나 역시 개봉한 지 한참이 지난 후에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유괴범으로부터 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엄마로서의 지연과 살인자를 변호하여 무죄판결을 이끌어 내야 하는 변호사로서의 지연, 모성애를 바탕으로 하여 납치물에 법정물을 적절히 잘 섞은 듯 하다. 측 불가한 반전이 있었고 짜임새나 연출, 배우들의 연기 또한 훌륭했다. 반전을 모르고 보면 엄청 재미있게 볼 수 있고, 이미 반전을 알더라도 또다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 티빙 # 웨이브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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