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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한국영화

[ 뒤틀린 집 ] 미스터리 하우스 호러 / 공포 스릴러 넷플릭스 한국영화 줄거리 리뷰

by 달토끼·ω·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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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집

공포, 스릴러, 드라마 | 한국 | 2022.07.13 | 91분 | 15세이상관람가

출연  서영희, 김보민, 김민재, 조수향, 노하연..

감독  강동헌


 

충격적인 오프닝

 

 

줄거리 | 육아 스트레스로 심신이 지친 명혜와 동화작가인 남편 '현민'. 남편의 일에 문제가 생기는 바람에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게 되자, 결국 명혜네 가족은 값싼 시골 외딴집으로 이사를 오게 된다. 대낮에도 어두컴컴하고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새 집이 명혜는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첫날부터 집에서 자꾸만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는 명혜를 남편은 그저 신경쇠약으로만 여긴다. 다음날 명혜 앞에 나타난 어떤 여자는 자신이 옆집에 살고 있다고 소개하며, 이 집은 뒤틀려져 있고 이 집에 살고 있던 사람들도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는 기분 나쁜 말을 한다. 이 집에 이사 온 후 자꾸만 악몽을 꾸는 명혜의 둘째 딸 '희우'는 명혜에게 창고문을 절대 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점점 히스테릭해지던 명혜는 결국 희우의 당부를 무시한 채, 무언가에 홀린 듯 망치로 마구 내리쳐 꽉 닫혀있던 창고문을 열어 버린다. 그 뒤 명혜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행동하기 시작하는데...

 

아니 진짜 이 접시 먹는 씬 무엇ㅋㅋㅋ

진짜 현웃 터졌네ㅋㅋㅋㅋㅋㅋ

공포가 아니라 코미디인 줄;;;

 

 

 

 

후기 | <뒤틀린 집>은 어느 곳 보다 편안하게 느껴져야 할 '집'이라는 공간이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다가온다. 남편 '현민'이 하던 일이 잘 안 되는 바람에 졸지에 외딴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명혜네 가족은 이사한 집에서 알 수 없는 존재와 조우하게 된다.

 

그 집은 처음부터 음침하고 기분 나쁜 구석이 있었고 그곳으로 이사를 한 후 이상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된다. 하지만 이사하기 전부터 이미 명혜네 가족은 문제가 있어 보였고, 뒤틀린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안 좋은 기운이 증폭하면서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된 듯하다.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오프닝이었다. 자신의 막내딸을 들어 안아 창밖으로 던지는 엄마 명혜의 모습은 웬만한 공포영화보다도 훨씬 더 무섭게 느껴졌다. 그보다 더 공포스럽게 느껴졌던 것은 비단 영화뿐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우울증으로 인해 명혜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부모들이 뉴스에 종종 나오곤 한다는 사실이었다. 마치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눈으로 직접 목격한 것 같이 너무 끔찍하고 공포스러웠다. 

 

영화 시작부터 명혜는 극도로 지쳐있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육아 우울증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엄마의 모습 그 자체로 보였다. 그런 명혜의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들 또한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오롯이 엄마에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엄마를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아이들에게 어떤 돌발행동을 할지 보는 내내 걱정스러운 마음 들었다.

 

허나 초반의 공포감은 뒤로 갈수록 점점 사라져 가고 뒤틀린 심기와 황당함만이 남는다. 네이버 평점이 4점대 이던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네... 내가 이걸 왜 봤나 싶다. 원작 소설이 따로 있다던데, 원작은 어떨는지... 기회 되면 한번 읽어 보고 싶다. 영화는 몹시 몹시 비추한다.

 

 

탈을 써봐.
그 안에 숨어있는 거야, 편안하게...
마음속이 아무리 더럽고 잔인해도 숨길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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