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씨 (Rosemary's Baby, 1968)
미국 | 공포, 오컬트, 미스터리 | 청소년 관람불가 | 136분
출연 미아 패로, 루스 고든, 시드니 블래크머, 모리스 에반스
감독 로만 폴란스키
줄거리 | 한 젊은 부부가 맨하탄의 공동식 아파트로 이사를 오게 된다.직업이 배우인 남편 '가이'와 그의 아내인 '로즈메리'는 새로 이사한 집이 꽤 마음에 들었고, 이웃들도 괜찮아 보였다.
이사 후 아파트생활에 잘 적응하며 지내고 있던 중, 로즈메리는 지하에 위치한 공용 세탁실에서 한 젊은 여자를 만나게 된다. '테리'라는 이름의 그 젊은 여자의 목에는 독특하지만 예쁜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로즈메리가 목걸이에 관심을 보이자 테리는 이웃에 사는 노부부가 준 목걸이이며 행운을 상징한다고 이야기했다. 좀 더 자세히 보기 위해가까이 다가가니 목걸이에서는 이상하게도 고약한 냄새가 났다.
그 젊은 여자(테리)와 알게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는 싸늘한 시체로 발견이 되고, 로즈메리는 그녀와 주고받은 얼마안되는 대화들을 경찰에게 털어놓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여자에게 목걸이를 주었다는 노부부(카스테비트 부부)와 안면을 트게 되고, 카스테비트 부부는 가이와 로즈메리를 집에 초대하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처음에는 썩 내켜하지 않던 남편 가이는 어느새 카스테비트 부부와 상당히 가깝게 지내게 되고, 로즈메리 역시 지나칠 정도로 친절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카스테비트 부부네와 자주 만나며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어느날 로즈메리는 카스테비트 부인이 준 아이스크림을 먹고서 심한 어지럼증을 느끼고 기절하듯 잠이 들어 버린다. 그날 밤 그녀는 아주 수치스럽고 소름 끼치는 악몽을 꾸게 되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 쌓인 채 사람의 모습이 아닌 악마 같은 형체의 무언가에게 강간을 당하는 꿈이었다. 잠에서 깨어보니 몸에 할퀸자국이 생겨 있었고, 놀란 그녀에게 남편은 자신이 잠든 아내에게 혼자 관계를 가졌다고 말한다.
그 악몽을 꾸고 난 후 며칠 뒤, 그녀는 그토록 기다리던 임신에 성공했음을 알게 된다. 카스테비트 부부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자 그들은 크게 축하해주며 유능한 의사를 소개해준다.의사는 자신의 말대로만 따르면 순산할 수 있을 거라며 카스테비트 부인에게 처방을 줄 테니 부인이 가져다주는 즙을 잘 챙겨 마시라고 말한다. 임신 후 그녀는 매일같이 심한 고통으로 힘들어했고, 점점 살이 빠지면서 앙상하게 변해갔다. 그 후로도 계속해서 그녀의 주변엔 자꾸만 불길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후기 | 무서운 장면은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몰입감과 긴장감이 무척 좋은 영화였다. 오컬트 영화라는 게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접하게 된 첫 고전 영화였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아 이런 게 오컬트 영화구나 하고 오컬트 장르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내 기준에 딱히 무서운 장면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고 엄청 끔찍하거나 충격적이거나 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았지만 정신적 후유증이 제법 오래갔다. 나도 모르게 자꾸 주변을 의심하게 되는;;; 무서운 장면으로 가득 채운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내게 공포감을 안겨준 영화였다.
제목이 상당히 아쉽다. 제목에서 이미 스포일러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로즈메리가 악마의 아기를 낳겠구나, 예상하면서 보게 되어 반전의 묘미가 반감되어버린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게 봤다. 이 영화 이후에 오컬트 영화에 관심이 생겨서 다른 영화들을 찾아볼 정도로 내게는 꽤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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