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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영화

[로우] 육식에 눈뜬 식인소녀 / 공포 스릴러 카니발리즘 영화 줄거리 리뷰

by 달토끼·ω·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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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

 

스릴러, 공포 | 프랑스 | 2017 | 99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줄리아 듀코나우

 


 

 

줄거리 | 엄격한 채식주의자 가정에서 수동적인 채식주의자로 자라난 쥐스틴. 고등학교를 마치고 언니인 알렉스가 다니고 있던 수의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신입생들은 혹독한 신고식을 당하게 되는데 토끼의 생 콩팥을 먹으라는 말에 쥐스틴은 강하게 반항하였으나 언니인 알렉스가 쥐스틴에게 강제로 콩팥을 먹게 한다. 처음으로 육식을 접한 쥐스틴은 처음엔 혼란스러웠으나 아이러니 하게도 점점 더 강렬하게 육식에 대한 허기를 느끼게 된다.

 

 

남들이 먹는 그런 흔한 고기들로는 육식에 대한 욕망을 채울 수가 없었던 쥐스틴은 결국 숨어서 생고기까지 뜯어먹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알렉스가 쥐스틴에게 왁싱을 해주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쥐스틴이 몸부림치는 바람에 가위로 자신의 중지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알렉스는 기절하고 쥐스틴은 급히 911에 전화를 걸어 신고하지만 언니의 손가락을 들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잘린 손가락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때마침 깨어난 알렉스는 그런 쥐스틴의 모습을 바라본다.

 

치료를 마치고 병원에서 돌아온 알렉스는 쥐스틴을 데리고 한적한 도로로 향한다. 맞은편에서 차가 오기 시작하자 알렉스는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었고 당황한 운전자가 급히 핸들을 돌려 나무를 들이받고 기절하자, 언니는 기절한 사람의 피를 빨아 마신다. 그런 언니의 모습에 크게 충격을 받은 쥐스틴은 무슨 짓이냐며 언니를 다그치지만, 알렉스는 오히려 역정을 내며 너에게 가르쳐주려고 보여준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쥐스틴은 그런 언니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고 급기야 자매사이의 감정의 골은 깊어지게 되는데... 

 

 

 

 

후기 |  영화 <로우>는 식인행위가 나오는 카니발리즘 영화인데, 사실 나는 카니발리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소재의 독특함에 끌려 보게 되었지만 날 것을 뜯어먹는 장면들이 굉장히 역겹고 불쾌했다. 자매의 식인 습성은 어머니로 부터 유전된 것 이었다. 이 본능을 잠재울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부모님은 자매의 식인 습성을 누르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으로 채식만을 먹도록 하여 본능을 깨닫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던 것 이었다.

 

나쁜 습성(식인행위)을 애초에 깨우치지 못하도록 극단적으로  막아버리고 자매의 선택권을 빼앗아버리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인지, 아니면 사실대로 밝히고 자매에게 선택권을 주어야 하는 것이 옮은 것인지... 본성은 감추고 억누른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오히려 더 폭주하게 되는 결과가 되어버린 건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옮고 그름을 따지기엔 인간으로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결국 강제성을 띄는 것 만이 최선의 방법이었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인상 깊게 봤고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영화 중 하나인데, 굳이 추천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는다. 영화를 보고 나서 속이 메슥거리고 한동안 고기를 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너는 해결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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