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비뚤어진 모성애 / 공포 스릴러 추천영화 넷플릭스 줄거리 리뷰 스포x

런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2020.11.20 | 90분 | 15세이상 관람가

감독  아니쉬 차칸티

---

 

줄거리 | 선천적으로 천식, 당뇨, 하반신 마비 등 각종 병과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클로이'. 비록 휠체어 생활로 몸도 불편하고 자유롭게 외출도 하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살펴주는 엄마 '다이앤'의 사랑 덕분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로이는 마트에 다녀온 엄마의 장바구니를 뒤지다 엄마의 이름이 적힌 약병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엄마의 이름으로 조제된 약이었으나, 그 약을 클로이에게 먹으라고 갖다주는 엄마. 엄마약이 아니었냐는 클로이의 물음에 요즘엔 구매자의 이름을 약병에 써준다고 대답하는 엄마의 말을 클로이는 믿기 어려웠다. 그때부터 엄마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십수년동안 엄마가 주는 대로 아무 의심없이 먹어왔던 알약에 대해 의심이 들기 시작하자 클로이는 알약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은 끊겨있고 아는 전화번호는 다 엄마를 아는 곳들 뿐, 엄마에게 들키지 않고 약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애쓰던 클로이는 엄마와 전혀 상관없던 곳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먹고 있던 약이 심장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엄마와 극장 데이트 중, 클로이는 화장실을 가는 척 하면서 극장 맞은편에 위치한 약국으로 서둘러 휠체어를 끌고 간다. 약사에게 알약들을 꺼내놓고 사정사정하며 알게 된 진실은 알약이 애완견용 약이라는 사실이었다. 사람이 먹게 되면 근육이완이 되어 못 걷게 된다는 말을 듣고 클로이는 패닉상태에 빠진다. 그 사이 클로이를 찾으러 온 엄마는 그녀에게 마취주사를 놓고 집으로 데려간다. 

 

 

깨어나 보니 클로이는 자신의 방에 갇혀있었다. 클로이는 창문을 열고 지붕위를 기어 옆방을 통해 밖으로 빠져나간다. 그리고 지나가던 차앞으로 달려들어 차를 세우는데 성공한다. 클로이가 아저씨께 도움을 청하며 자초지종 설명하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엄마의 차가 나타나게 되는데...

 

 

후기 | 다이앤의 비뚤어진 모성애는 사랑이 아닌 집착이었다. 클로이를 자신의 곁에 묶어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장애인으로 만들어 놓고 살뜰이 보살피는 꼴이라니... 정말 끔찍한 정신병자가 아닌가;(스포하지 않기 위해 여기까지만..)

주 배경은 집이고, 등장인물도 거의 클로이와 다이앤 뿐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난 스릴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다이앤 역을 맡은 '사라 폴슨' 배우의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진짜 실제 인물같이 느껴져서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웠다. 그리고 클로이 역을 맡은 '키에라 엘런'은 실제로 장애가 있어서 휠체어를 탄다고 한다.(충격) 어디선가 접해본 적 있는 익숙한 소재에, 줄거리 역시 너무 뻔할 게 보여 진부할 것 같다고 예상했으나, 뛰어난 연출과 연기력으로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었다.

 

넌 내가 필요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