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걸스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 미국 | 2018
94분 | 청소년 관람불가
감독 다니엘 골든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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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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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롤라 라는 활동명으로 1인 성인용 온라인 방송을 하고 있는 캠걸, 앨리스.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팅커보이'라는 아이디의 팬과 짜고 생방송중에 자살쇼를 하게 된다.
자살쇼 방송이 대성공을 하게 되자 앨리스는 더더욱 자극적인 소재를 찾게 된다.
어느 날, 생방송 중 드디어 그토록 갈망하고 갈망하던 50위 안에 들어가게 되고, 롤라는 신이 나서 자축을 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곧바로 순위가 뚝뚝 떨어지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다른 BJ가 악의적으로 앨리스의 순위를 떨어뜨리려 수작을 부린 것, 이에 롤라는 몹시 분노한다.
다시 순위를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롤라는 자신이 세워놓은 규칙까지 어겨가며 다른 BJ와 무리한 합방을 진행하게 된다.
생방송 중 쇼크로 기절을 하게 되고, 깨어나보니 누군가가 자신의 계정을 훔쳐 자신의 계정으로 방송을 하고 있다.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가짜 롤라. 롤라는 크게 당황하며 사이트 관계자측에 도움을 요청해 보지만 방법이 없다는 대답뿐이었다.
계정을 도난당해 심난한 와중, 남동생의 생일파티가 열리게 되고 파티에 참석한 남동생의 친구로 인해 롤라가 성인 방송 BJ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까발려지게 된다.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파티는 엉망이 되어버린다.
엄연히 진짜가 따로 존재하지만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가짜 롤라에게 열광하는 팬들.
방송 속 자신과 똑같은 가짜 롤라는 점점 더 자극적인 방송을 내보내고 순위는 점점 더 위로 치고 올라간다.
BJ들에게 토큰을 가장 많이 쏴주는 (그래서 BJ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애쓰는) 일명 '바니'라는 남자와 오프라인 만남을 약속한 날이 다가오고 롤라는 바니를 만나기 위해 약속장소로 나가게 된다.
하지만 둘이 함께 있는데도 롤라가 생방송 중이라는 사실을 안 바니는 진짜 롤라를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롤라에게 위협을 가한다. 다행스럽게도 바니에게서 벗어나 도망치는데 성공한 롤라.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바니에게서 얻어낸 BJ베이비에 대한 정보로 검색을 하다보니 베이비는 이미 6개월전 죽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미 죽은 사람과 합동방송 진행하는 가짜 롤라.
도저히 해결할 방법이 없자, 롤라는 팅크보이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팅크는 신뢰할 수 없는 행동과 의미를 알수없는 말들 늘어놓고, 팅크와 일대일 화상채팅 중이던 가짜 롤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진짜 롤라의 얼굴을 보고도 전혀 놀라지 않는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롤라는 가짜 롤라에게 따라하기 게임을 제안하고 가짜 롤라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롤라가 탁자에 세게 얼굴을 부딪히자 코가 깨지고 피가 줄줄 흐르지만 가짜 롤라는 코피가 나지 않는다.
롤라가 넌 진짜가 아니야 라고 외치자, 갑자기 화면 픽셀이 깨지는 듯 하더니 어느새 코가 깨지고 피가 흐르기 시작하는 가짜 롤라.
진짜 롤라는 게임에서 승리를 하게 되고, 가짜 롤라에게 계정 비밀번호를 요구한다.
비밀번호를 받자마자 미련따위 없다는 듯 바로 자신의 계정을 삭제해 버린다.
앨리스는 깨진 코를 엄마에게 부탁해 화장으로 가리고 마치 다른사람 인 것 처럼 외모를 꾸민 후, 새로운 계정을 생성한다. 그리고 다시 성인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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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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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앨리스가 다중인격장애를 겪고 있는게 아닐까 의심했다.
다른 인격의 롤라가 촬영한 영상을 재방송으로 내보내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앨리스가 실시간으로 채팅창에 글을 올리면 화면 속 롤라가 그걸 읽고 시키는 대로 행하는 것을 보고 재방을 내보내는 건 아니구나 싶어 혼란스러웠다.
실시간으로 대화가 가능하다는건 실시간 방송 중 이라는 건데, 정말 앨리스와 똑같이 생긴 여자가 방송 계정을 해킹해서 방송을 하고 있다는 건 너무 말도 안되는 억지설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완전히 의문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6개월전에 이미 죽었다는 BJ베이비가 가짜 롤라와 합방을 하는 것을 보고 혹시 딥페이크 범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처리처럼 합성한 영상편집물을 말한다. (출처:나무위키)
실제로도 딥페이크를 이용한 범죄가 발생되고 있고, 딥페이크 영상 중 98% 포르노로 소비 되고 있다고 한다.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고 개인의 사생활 노출이 잦아지면서 날이 갈수록 이런 온라인 매체를 이용한 범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그로 인해 '너브',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서치 아웃' 등 각종 SNS를 이용한 범죄 영화들 또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점점 편리하지만 무서운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없으면 못살 것 같은 스마트폰, 하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새로운 형태의 수많은 범죄들. 안쓸수도 없고... 참 어렵다 어려워.
앨리스가 다중인격장애였는지, 아니면 딥페이크 범죄의 희생양이었는지, 뭔가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고 끝이 나버리기 때문에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성인방송을 하는 여BJ라는 소재를 다룬 19금 영화이지만, 야하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비뚤어진 욕망, 사람의 어두운 면을 보게 된게 소름끼치고 무서웠다. (앨리스가 칼이나 총을 가지고 자살쇼를 연출할때, 팬들은 연출인지 모르고 실제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녀에게 자살을 부추기며 열광하는 모습이 굉장히 오싹하고 공포스러웠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웠고 몰입감도 나쁘지 않았다. 적당히 궁금증을 유발하면서도 자극적이고 재밌었다.
하지만 앨리스가 성인방송을 한다는 걸 알고 쌀쌀맞게 대하던 어머니가 앨리스를 곱게 화장시켜 주는 모습과, 예쁘게 치장한 앨리스가 또다른 신분증을 이용해 다시 성인 방송을 시작하는 마지막 장면은 내게 너무 뜻밖이고 충격이었다. 그 고생을 하며 간신히 계정을 삭제해놓고 다시 그 구렁텅이로 제발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돈앞에 사람은 못할 짓이 없구나 싶기도 하고... 씁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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