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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해외영화

넷플릭스 공포영화 / 도축당하기 싫으면 도망쳐라 <살육호텔> 줄거리 리뷰

by 달토끼·ω·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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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호텔

 

공포, 스릴러, 드라마 | 노르웨이 | 2020.10.22 개봉

86분 | 청소년관람불가

감독  야란드 헤르달


줄거리


 

원전사고로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길거리에는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은 시체들이 쌓여간다.

 

 

 

레오노라의 가족 또한 다른이들과 상황이 다르진 않았다. 굶주림에 지쳐가는 레오노라 가족들,

그들의 삶은 낙도 희망도 없이 그저 어둡고 우울하고 절망적이기만 하다.

 

 

 

평상시와 다를 바 없던 어느 날, 바깥에서 큰 소리로 공연을 홍보하는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레오노라가 의아해하며 다가가보니 왠 남자가 공연표를 나눠주고 있다.

오늘 밤 호텔에서 열리는 공연을 보러오면 무료로 공연도 볼수있고 음식도 제공한다는 말에 이미 많은 사람들은 남자앞으로 몰려와 있었다.

 

 

 

호텔에 가서 하나뿐인 딸아이 알리스를 배불리 먹이고 웃게 만들어 주고싶은 레오노라와 공짜로 음식을 나누어준다는 호텔의 의도가 의심스러워 공연구경을 가고싶지 않은 남편 야코브.

둘은 대화끝에 결국 알리스를 위해 호텔에 가기로 결정한다.

 

 

 

회색빛 바깥세상과는 대조적으로 반짝반짝하고 온기가 가득해 보이는 호텔,

모처럼만의 공연 나들이에 알리스는 한껏 들떠보이다.

 

 

 

약속대로 음식이 제공되자 레오노라의 가족과 다른 사람들 모두 허겁지겁 음식을 먹기 시작한다.

 

 

 

모두를 공짜로 연극에 초대한 아량넓은 호텔 지배인 마티아스가 무대위로 나타나 공연관람의 룰에 대해 설명한다.

공연의 무대는 호텔 전체이며, 관객들은 반드시 나누어 준 가면을 쓴 채로 돌아다니며 공연을 감상해야 한다.

 

 

가면을 쓴 사람들은 관객들이고 가면을 쓰지 않은 사람들은 배우로 구분하며, 배우들이 하는 모든 것은 연출된 것이고 연기일 뿐 이라고.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연극일 뿐이라고 당부한다.

호텔 곳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니 돌아다니다가 끌리는 배우를 따라가 공연을 감상하라고 한다.

 

 

 

관객들은 가면을 쓰고 공연을 보러 하나 둘 자리를 뜨고 레오노라의 가족 역시 공연을 보기위해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라헬이라는 여배우를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다니며 연기를 관람하게 된다.

 

 

 

라헬을 따라다니며 그녀의 연기를 감상하던 중, 어느샌가 알리스가 사라지고 없다.

레오노라 부부는 가면을 벗어던지고 알리스를 찾아 이방 저방 헤매고 다닌다.

 

 

 

계단아래 지나가던 관객으로 보이는 한 남자에게 여자아이를 보지 못했느냐고 묻자, 남자는 가면을 쓰지 않은 레오노라 부부에게 배우인지 관객인지 증명하라며 가면을 보여달라고 한다. 가면을 버렸다고 말하자 부부를 피해 달아나 버린다.

 

 

레오노라 부부는 계속 알리스를 찾아 헤매이다가 어떤 방에 도착하게 되는데 배우인 듯 보이는 한 남자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대사인 듯한 말을 하고 있다.

레오노라가 딸을 찾고 있다고 말하자 남자는 여전히 대사를 내뱉는건지 대답인건지 도통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중얼거리더니 대뜸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손에 쥐고 있던 칼로 자신의 목을 그어버린다.

 

 

/

 

"오늘밤 자신속의 인간성을 만나실 겁니다."

 

 


감상평


제목을 왜 이렇게 지었는지... 참... 

제목이 벌써 스포를 다 해버린 상태로 감상을 해야되기 때문에 뒷부분이 이미 예상되는 상태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많이 잔인할 거라고 예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막상 생각보다 막 하드고어적이진 않더라고요.

물론 잔인한 장면이 나오기는 하지만, 많이 잔인하면서 화끈한 고어물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것 같네요.

저는 뭐 그렇게 나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호텔 전체가 무대로 쓰이고 가면을 쓴자와 안쓴자로 배우와 관객을 구분하는 설정이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면하나로 입장이 바뀐다는게 참 묘하더라고요. 

마티아스가 후반부에 "오늘밤 자신속의 인간성을 만나실 겁니다." 라고 말하는데, 이 멘트가 흠짓하게 만듭니다.

포식자가 되어 살아남느냐 피식자가 되어 먹히느냐....

참 어려운 문제 같아보이네요. 특히나 저렇게 극악한 상황에서 인간이 못할짓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돈'이라는 물질 아래 약육강식의 형태를 띄고있는, 현재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와 다를 바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스토리가 예상대로 흘러가는게 다소 김빠지긴 했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레오노라의 예전 직업이 배우였다는 것이 그런식으로 활용된다는 점은 상당히 참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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